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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09.05.21] 문명강좌 3강 강의록 작성자 관리자
파일 [20090521]_문명강좌_3강_강의록1.hwp 조회수 692
[09.05.21] 문명강좌 3강 강의록
 
 

【문명론 제3강】

2009.5.21 

 

민족주의는 역사의 보편가치

-- 민족과 민족주의, 그 오견과 정견

 

서 론 : 담론의 당위성 : ① 담론지형의 변화에서 오는 당위성

                                   ② 민족통일의 이념적 당위성

                                   ③ 학문연구와 생활신조에서 오는 체험적 당위성

 

Ⅰ. 민 족 문 제

개 념 : 허상과 실체

허 상 -- 이름뿐인 허상; 계약공동체; 매일 결속하는 의지공동체; 상상공동체;일종의 주술 ....

실 체 -- 일정한 지역에서 장기간 공동체생활을 함으로써 혈연. 언어. 경제. 문화. 지역 등을 공유하고 공속의식(共屬意識)에 따라 결합된 최대 단위의 인간공동체로서 사회역사적 실체; 소정된 역사발전의 전 과정에 항시적으로 기능하는 엄존의 실체

  출현(시원) : 근대론(도구론)과 영속론(원초론)

근대론 -- 유럽에서는 자본주의 출현을,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을 계기로 민족이 출현(시원)하였다는 주장(서구학자들과 한국의 많은 진보학자들)

영속론 -- 민족의 원형은 씨족이나 부족(종족)인 것만큼 민족이 결코 근세의 산물 이 아님; 봉건적 분권상태가 해체되고 자본주의적 시장경제가 형성되면서 출범한 유럽의 민족과 장기간 전통으로 굳어진 중앙집권적 권력구조 속에서 역사의 이른 시기부터 형성되어 온 동양의 민족은 그 시원이나 형성 및 발달과정이 서로 다름

민족체 -- 일부 학자들은 부족사회 이후 출현한 인간집단을 전근대의 민족체(nationality)와 근대민족의 두 부류로 나눔; 그러나 계승차원에서 보면 그 차이가 불분명하며, 그 계선은 질적 차이가 아니라 양적 차이에 불과함으로 굳이 구별할 필요 없이 민족의 개념에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합리적; ‘민족체론’은 민족의 근대 출현을 합리화하기 위한 이론

◆ 남북한 민족론 : 타민족론과 단일민족론

타민족론 -- 남북한은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이질적이기 때문 에 더 이상 하나의 문화공동체를 형성할 수 없으므로 이제 하나의 민족이라 할 수 없음, “역사공동체를 바탕으로 한 민족 개념은 성립하기 어렵다.”, “같은 민족이라는 것은 군더더기로 보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면 충분하다. 여기에 같은 민족이라고 덧붙여 말할 필요가 전혀없다.”,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해서 우리는 민족이란 마술에서 깨어나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지금 우리 민족이란 누구인가는 ‘김정일의 핵’에 대항해서 한반도에서 우리의 생존을 함께 고민하고 결의하는 의지공동체라고 정의해야 할 것이다.”

단일민족론 -- 혈연이나 언어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순수민족론이나 혈통주의가 아니라, 오랜 역사과정을 통해 하나의 용광로 속에서 생활문화나 의식구조 면에서 동질성과 일체성, 단일성이 확보됨으로써 형성된 하나의 공동체로서의 민족이라는 의미

역사 속의 한민족 단일성 -- 고려의 ‘내자불거(來者不拒)’ 귀화책

 

Ⅱ. 민 족 주 의  문 제

◆ 중요성 : 한국 사회 최강의 이데올로기; 이념들 중 부침 없는 지존의 위치를 지키고 있 는 이념; 한반도를 통털어 유일한 정치이념; 한반도 전체 대중의 정서가 깊이 뿌리박고 있는 이념

◆ 개 념 : 정립 불가론과 개념의 상치

정립불가론 -- 완결된 논리구조를 갖출 수 없기 때문, 그 이유는,

① 다른 사회 이데올로기와 결합해야만 나타나는 ‘2차 이데올로기’로서 가변성이 심함

② 여러 민족들이 겪는 경험이 다양함으로 보편적 이론 합의가 불가

③ 다분히 감정적인 산물

철학적으로 내용이 빈약하고 일관성이 결여되어 다른 주의들과는 달리 대사상가를 배출 못함

편 견 -- 근대 민족국가 건설과 유착시키거나 사회운동론으로 개념을 정의

국가 건설과 밀착시켜 권력지향적 개념으로 정의 : 민족에 기반을 둔 국가의 형성을 지상목표로 하고, 이것을 창건.유지.확대하려고 하는 민족의 정신상태나 정책원리 또는 그 활동이라고 주장

▶ 사회운동론으로 정의 : 격렬한 운동성과 변화무쌍한 행로를 밟는 사회운동으로 정의.

민족주의와 자유주의의 상치(대립) : 전자는 통일성과 집단성을, 후자는 개별성과 다원성을 추구, 따라서 민족주의는 개인의 자유나 인권을 침해

민족주의 경험이 일천하고 당초부터 이데올로기화, 정치화한 서구에서는 민족에 관한 논리적 개념 정립이 불가능

정 견 -- 민족주의는 민족 구성원 개개인의 삶에 체화된 이념이자 의식구조이며 구체적 생활모습, 따라서 민족주의는 민족 구성원간의 연대의식과 민족수호의지 및 발전지향을 추구하는 민족의 이념적 표상으로 정의

3대 속성 : 동질감과 운명공동체감에서 오는 속성

① 구성원간의 연대의식 : 집단주의나 국가주의에 의한 강요나 개인의 권리와 자유에 대한 억압이 아니라, 구성원간의 자율적 상부상조의 미덕,

② 민족수호의지 : 왕왕 저항과 거역을 초래하지만, 전통의 단절이나 외침으로부터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지켜내는 정당행위

③ 민족발전지향 : 민족이나 민족국가의 경계에 빗장을 잠그는 것이 아니라, 타자와의 공생공영을 도모하는, 폐쇄와 배타가 아닌 개방과 수용의 추구

시류(時流) 아닌 역사의 보편가치 : 이러한 속성은 민족 구성의 주․객관적 요소의 필연적 귀결로서 민족이 존재하는 한 생성되고 온존되는 태생적인, 그래서 극히 자연스럽고 정상적인 일종의 사회현상, 따라서 역사성과 보편성, 역동성을 함께 지닌 민족주의는 다른 주의들과는 달리 어떠한 한시적인 시류나 흥행물이 아니라 통시적인 역사과정에서 형성 축적된 역사와 생존의 보편가치

◆ 출현과 전개과정

출 현 :

편 견 -- 근대화의 산물, 민조국가 건설의 부산물(수반물)

서구 : 근대 시민혁명과 더불어 출현, 전개과정이 미미

한국 : 19세기 말 일제 내침을 계기로 저항적 민족주의로 출발

               -- 민족과 민족주의 분리

민족은 허상이나 민족주의는 실재라는 자가당착적 모순

▶ 민족이 없는 민족주의(아시아 아프리카); 외생적 민족주의

정 견 -- 근대화나 민족국가 건설의 부산물이 아니라, 민족의 원형이 형성되기 시작한 때에 출현해 통일적 민족국가 건설과정에서 성장

전개과정 :

편 견 -- 근대적 민족국가 건설이라는 기준으로 전개과정을 구분

▶ 한국 민족주의 전개과정 : 3단계론; 5단계론 등

정 견 -- 굳이 전개과정을 단계시한다면 근대 민족국가 건설을 기준으로 할 것이 아니라, 전근대적 과정과 근대적 과정으로 대별해 그 특징과 성격을 구명해야 할 것임

◆ 민족주의 유형화

편 견 : 주관에 의해 갖가지 유형으로 박제화, 각양각색의 민족주의가 유령처럼 난무 : 시민적 민족주의, 종족적 민족주의, 저항적 민족주의, 배타적 민족주의, 열린 민족주의, 민족 없는 민족주의, 민족 있는 민족주의, 내생적 민족주의, 외생적 민족주의, 종족적.문화적 민족주의(북한), 나치즈적 민족주의, 정치적 민족주의, 정념적(情念的) 민족주의 등등

정 견 : 역사변화에 노출되어 타 이념들과의 혼재를 면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엄연한 이념적 논리와 내재적 구조를 갖추고 있는 민족주의를 교조적으로, 비논리적으로, 두부모 자르듯 유형화하는 것은 어불성설. 이것이야말로 민족이나 민족주의에 대한 무지나 오해, 남용이나 악용에서 비롯된 것, 민족을 지켜내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저항할 때는 저항하고, 시민성을 발휘해 연대의식이나 동질성을 강화해야 할 때는 그렇게 해야함. 이렇게 경우에 따라서는 활용할 수도 있음. 민족주의에는 ‘열리’니 ‘배타’니 ‘폐쇄’니 하는 따위는 애당초 없음. 다른 민족을 배타할 때는 배타적 민족주의가 아니라 민족배타주의로서 이것은 민족주의와는 무관한 별개의 한 주의. 진정한, 본연으로서의 민족주의는 절대 배타적이거나 폐쇄적이 아니고 열려있으며 남과 어울리고 남이 것을 창의적으로 받아들임

◆ 민족주의 전망

편 견 -- 민족주의에 대한 회의, 불안, 공포증

폐단을 운운하면서 폐기나 이탈을 강변하는 나머지 “민족주의는 너무 뜨거운 담론이기에 대중들에게 설득력을 갖는다. 하지만 한발만 잘못 디뎌도 색깔이 다른 길로 떨어져버리는 위험한 줄타기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남북이 가장 뜨겁게 만나는 지점이 민족주의 담론일 수 있겠지만 가장 경계해야 할 것도 민족주의 담론이 아닐까”라는 식의 사회적 기우와 불안, 회의, 공포증이 만연  -- 탈민족주의와 폐기론

갖가지 폐기 주장 : 시대정신(다민족과 다문화 시대)과 젊은 작가들을 포괄하기 위해 ‘민족문학’ 명칭 포기; 인테넷 소통시대에 남과 말이 통해야 하기 때문에 민족주의와 결별; 대학의 국제화 위해 “민족을 버리고 조국을 등져야 한다.“; 민족주의에는 대내적으로는 전체주의와 파시즘을 낳고 대외적으로는 배타주의나 침략주의를 낳는 위험한 독이 있기 때문에 폐기해야 한다; 열린 민족주의건 닫힌 민족주의건 모두 폐쇄적 민족 절대주의를 바탕에 깔고 있기 때문에 탈민족주의(포스터 민족주의)가 필요하다; 민족주의는 대한민국 선진화를 막는 5대 사상의 하나; 남북한 통일문제를 민족주의로 접근하는 시대는 지나갔으며 민족문제를 우리 민족끼리가 아니라 국제적인 협조 아래 해결해야 한다; 이제 민족주의 장례를 치려야 하는데 그 지지자들의 진정성은 존중되어야 하므로 겸손한 마음으로 장례식을 치려햐 한다.

전 망 -- 현실적으로 민족주의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분출

          -- 신민족(neo-nation)과 그 이념적 표상인 민족주의가 생성 중

 

결 어 : -- 민족과 민족주의에 관한 담론은 절박한 시대적 요청

            -- 민족주의는 한시적인 시류가 아니라 역사의 보편가치

            --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오견(誤見)은 무지와 오해, 남용과 악용에 기인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