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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남자 = 임진왜란을 겪은 주인공 '나'. 조선의 무관으로 나라와 식솔을 지키지 못한 그는 왜병의 강력한 무기가 서양에서 가져온 것을 알게 된다.

첨단무기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서양으로 가기로 결심한다. 한양에서 부산포를 거쳐 중국의 복건항, 인도네시아 자바섬, 아프리카를 거쳐 기나긴 여정 끝에 네덜란드에 도착한다.

대항해 중 수많은 사람을 만난 그는 네덜란드에서 운명의 여인 다나를 만난다. 그러나 네덜란드에 도착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전국은 신교와 구교의 전쟁으로 얼룩지고, 이들 두 남녀도 전화(戰火) 속으로 빠져든다.

'마흔으로 산다는 것' 등을 쓴 작가 전경일이 7년간 작업 끝에 쓴 소설이다. 약 1천 쪽 가까운 분량이어서 두 권으로 나왔다.

다빈치북스. 각권 480쪽 내외. 각권 1만3천500원.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4/12/23 18:57 송고